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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isma

 
흔히들
담배 하나 손에 들고 약간 우수에 찬 표정으로, 시선은 좌(혹은 우) 로 대각선 아래를 향해주며, 짝다리를 짚고 서있으면
"오~카리스마 있는 걸~"
이라는 말로 표현하곤 한다.

뭐...개인차는 덮어두고라도 말이지. ㅡㅡa

사실 나는 카리스마란 이 단어의 사용이 아주 조심스럽다.

    카리스마[charisma]
    [명사]<사회> 
    1 예언이나 기적을 나타낼 수 있는 초능력이나 절대적인 권위. 신의 은총을 뜻하는 그리스 어 ‘Khárisma’에서 유래하였다. 
    2 대중을 심복시켜 따르게 하는 능력이나 자질. 독일의 사회학자 베버가 지배의 세 가지 유형으로 합리적 지배, 전통적 지배와 
    함께 카리스마적 지배를 든 이후로 일반화하였다. ‘권위’로 순화.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이것이 카리스마의 사전적 의미.

....분위기나 잡는 사람한테 붙여주기 위한 전치사가 아니란 말이다.

하지만 지금, 주변에서 보면
이 카리스마 라는 단어가 남용 and 오용이 되고 있는 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카리스마가 뭔지 아냐고 물어보면
돌아오는 대답은
".......-_-a"
.......

내가 지금까지 카리스마라는 이 단어를 붙여 본 사람은 단 두사람.
한 사람은 'The Air' 마이클 조던.
또 한 사람은 아돌프 히틀러.

조던은 NBA역사상 전무후무한 농구 실력과 미디어의 도움 등으로 카리스마를 "형성" 하였고,
최근에 불거지고 있는 인간성 문제 마저도 이러한 '카리스마'라는 단어 안에 모두 종속 시켜 버린 인물이다.
일개 스포츠 스타에게 어울리냐는 논쟁이 있을 수는 있지만
사전적 의미 두번째 내용을 보면 납득을 할 수 있을 듯.
아무도 그가 농구라는 영역에 있어서 "King of the King" 이라는데에 이견을 달지 않으니까.

히틀러는 흔히
제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역사상 최악의 인물 중 한명으로 뽑힌다.
하지만 그 과정까지 그의 행보를 보면
'카리스마'란 이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히틀러는 원래 화가 출신으로,
나치당에 들어서면서 부터 권력을 힘에 업고 세계전쟁을 일으켰다고 알고 있지만
당시 나치당은 독일에서 힘이 있는 정당이 아니었고,
나치당 입당 당시 히틀러가 배경이 있어서 나치당이 정권을 휘어잡았던 것도 아니다.
게다가 당시 독일은 1차 세계대전 패배로 엄청난 빚더미(이때가 역사상 최악의 Inflation이었다지)와 패배주의가 팽배해 있던 사회.
이러한 독일을 (비록 방향은 잘못 되었다고는 하지만) 다시금 전쟁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로 부흥 시킬 수 있었던 인물이
다름아닌 히틀러. (물론 여기서도 여론의 힘이 작용은 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비밀경찰도.)
가타부타를 떠나서 그 '카리스마' 만큼은 정말 대단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설마 나를 네오 나치당으로 생각하시는 분은 없으시겠지?? ㅡㅡ;;

뭐...물론 세월의 흐름에 따라 단어의 의미가 약간씩 변하고
대중이 어떻게 그 단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그 용도가 변하기도 하지만

그래도....아쉬운 마음이 드는 이유는 뭘까...

내가 너무 카리스마라는 단어에 집착하는 건 아닌지...싶기도 하다.

by 아레사 | 2007/10/13 17:31 | 無想 | 트랙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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