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의 완결 <<트릭>>

'트릭'은 아사히에서 제작한 TV드라마로 장르는...으음...'코믹 추리물' 정도가 될 것 같다.

트릭1은 2000년
트릭2는 2002년
트릭3은 2003년에 방영 및 종영 되었고

그 외에 극장판 1(2와 3 사이), 특별판(2005년), 극장판2(2006년)이 더 있는데, 현재 극장판2를 끝으로 완결이 난 상태이다.


원래 드라마 자체를 안보던 나에게 트릭은 정말 우연찮게 다가왔다.
방학 중에 할일이 없어 집에서 뒹굴거리던 내가 우연히 OCN을 보게 되었고,
거기서 방학 특집으로 트릭을 방영해 주고 있었으니
정말 우연도 이런 우연이 어딨을까? ^^;;

여튼 스토리는 대강 주인공인 '마술사' 야마다 나오코(나카마 유키에)와 '대학 (물리학)교수'우에다 지로(아베 히로시)가
영능력자라며 사기를 치는 사람들 앞에 나서 트릭을 밝혀 내는 것이 주를 이룬다.

그런데 이렇게 단순한 소개로는 이 트릭이라는 드라마의 매력을 전부 말할 수 없다.

그 이유는 바로 다름아닌!!!

캐릭터의 매력!!

잠버릇 험하고, 마술사로서의 실력은 좋지만 인기는 없는데다가, 살림도 엉망, 분위기도 제대로 못마추는

빈유(빈약 가슴 ^^;;) 야마다 나오코!!

키는 멀대 같이 크고, 싱거운데다가, 겁도 많고, 책도 안팔리고, 지식은 많지만 지혜는 없는 (게다가 "큰" ^^;;),

하지만 싸움은 잘하는 우에다 지로!!


그 외에도 정말 독특한 개성의 조연들이 등장해서 드라마를 재밌게 만들어 준다.

개인적으로 팬으로써 가장 관심이 갔던 부분은 이 둘의 관계인데,

드라마를 보지 않는 나로서, 특히나 일본드라마를 볼일이 없는 나로서는

이 두커플이 역대 최고로 꼽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정말 호흡이 착착 맞는 것이, 매회 마다 이번에는 어떤 만담이 등장할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할 정도이니까.

이 둘을 보고 있자면 독특한 캐릭터의 특성이 중구난방으로 튀지 않고, 잘 버무러져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여튼 1, 2시즌 마지막에 묘한 분위기를 풍겨온 주제에 정확한 소식은 알려주지 않았던 야속함은

트릭 3을 보고서 해소되게 된다.


마지막 사건이 끝나고, 야마다와 우에다는 서로에게 직접 말하기 껄끄러운 할 말이 있다며 서로 쪽지를 주고 받고는
둘의 모습이 서로에게 안보이는 곳에서 열어 볼 것을 약속한다.

이 후 둘은 헤어지게 되고 아무도 없는 곳에서 열어보게 되는데...
<<어째서 베스트(최선)을 다하지 않는가 - 평소 우에다의 입버릇>>
이 글을 보고서는 씁슬한 기분을 감추지 못하는 우에다.

한편 야마다는......
<<야마다의 고향에서 '입에 담아서는 안 될' 글자. 야마다의 아버지는 야마다의 어머니에게 프로포즈 할 때 이 글자를 사용했다.>>
그리고... 이 글자의 의미를 잊어버려서(야마다의 매력 이랄까요? 백치...^^;;) 되물으러 가는 야마다.
하지만......
이미 떠나고 없는 우에다.
상심하고 있는 야마다의 앞에.....

모래를 헤치고(!!!) 등장하는 우에다!! (장하다!!! ^^;;)
그리고 그 글자의 의미(불어로 '쥬뗌므', 즉 '사랑한다'이다.)를 말하는 우에다와 그 자리에 굳어 버리는 야마다.

정말 마음에 드는 결말이었다.

그런데 2005년 특별판에서는 또 다시 어중간한 사이로 되돌아 가 있었다.

'이게 뭐야!!'를 외치던 나는 트릭 극장판2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보는 것을 망설였었다.

이 이후의 트릭은 정말로 끝이 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안그래도 아쉬운데 끝을 고하는 병아리>>

긴 망설임 끝에, 결국 보게 된 트릭 극장판 2.

개인적으로 아주 마음에 들었다. 특히나 결말이.
<<사건이 끝나고 이별을 고하는 야마다와 딴청을 피우는 우에다>>
<<결국 차에서 내리는 야마다, 그리고 우에다는 한마디 말없이 떠나가는데..>>
<<뒤돌아 집으로 가다가 깜짝 놀라는 야마다. 그 이유는??>>
<<야마다가 세들어 살던 집이 결국 리모델링하기로 결정. 집세가 밀린 야마다는 내쫓기게 되었다.>>

그렇다!! 우에다는 백미러로 이것을 알고 아무말 없이!! (다시 올 것이라 믿고!!) 그냥 가버린 것이다.

결국...
<<지름길로 가로질러 쫓아와서는 살 곳이 없다고 이야기 하는 야마다.>>
한참을 달리다 멈춰선 우에다는 자신에게는 너하고의 키스가 첫키스였다고 말하며 책임을 지라는 식으로 말한다.
<<문제의 키스 장면. 사실 정확히는 키스라기 보다는...(자세한건 비밀? ^^;;)>>

그리고 이어지는 우에다의 폭탄선언.
우에다 : 지금부터 나가노에 갈거야.
야마다 : 왜?
우에다 : 어머님이 계시니까.

드디어 인사드리러 가는 우에다 사위!! 장하다!! ㅋ

아무튼 연애에는 젬병인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연애 스토리 이기에 더 흥미진진 했던 것 같다
<<마지막 장면. '끝...일지도?'>>

앞서 말했듯이 극장판 2를 보는데는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 이유는 '이걸 보면 트릭이 완전히 끝나버려.'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정말 너무나도 재밌게 봤기 때문에,

그리고 캐릭터 하나하나가 너무 사랑스러웠기에

놓치고 싶지 않았던 마음이 컸던 것 같다.

그렇기에 1년이란 시간 동안 보는 걸 피해 왔었고....(앞서 말한 1년만의 완결은 이걸 말한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이 둘을 이제는 떠나보내게 되었다.

그래도 다행히, 마지막 엔딩은 정말 마음에 들게 끝났기 때문에

아쉬움은 덜 한 편이다.

'코믹 본격(이 되기에는 조금 부족한)' 추리 드라마' 트릭.

야마다 와 우에다 콤비가 있는 한.

이 세상에 풀지 못할 신비란 없을 것이다.



덧 말1. 참고로 난 이 드라마를 통해 야마다 역의 나카마 유키에의 팬이 되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고쿠센의 양쿠미 보다는 트릭의 야마다가 더 기억에 남기도 하고.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이 글을 보는 사람이나 있으려나 ^^;;)

덧 말2. 마지막의 '끝...일지도?'가 사실이길 바란다. ㅠㅠ

by 아레사 | 2008/06/25 00:02 | 感想 | 트랙백 | 덧글(4)

어디에도 얽메이지 않은 까마귀들의 이야기 <<크로우즈>>

크로우즈라는 만화를 아는 사람??

크로우즈는 (정확치는 않지만)내가 중학교 때 나와서 많은 인기를 끌었던 '학원물'만화이다.

대표적인 학원물 만화로는 '상남2인조'와 '오늘부터 우리는'의 두가지가 있다.

개인적으로 '상남2인조'는 너무 과장된 폭력 장면과 스토리 전개가 마음에 들지 않았었고,
'오늘부터 우리는'은 개그가 일품이지만 그림 자체가 별로인지라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었다.

크로우즈는 위의 두 작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편이지만
 
개그, 싸움 장면, 스토리 전개 모두 수준 이상의 재미를 안겨줬던 작품이다.

<크로우즈의 주역들. 왼쪽에서부터 마코토, 뽕(혼죠), 주인공인 보우야 하루미치, 야스, 히로미 순이다.>

그런데 얼마전 아주 재밌는 소식을 들었다. 다름아닌 크로우즈의 영화화 소식이다.
 
오호, 주연에 많은 인기를 끌고있는 완소남 오구리 슌이라~
한편으로는 걱정되기도 했지만 직접 보고난 후 평가는 '잘 어울린다' 이다.
영화 자체도 '크로우즈'라는 제목에 아쉽지 않을 만큼의 싸움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마지막의 빗솟의 결투 장면은...
가운데가 오구리 슌. 잘 어울리지 않는가?

그런데 아쉬운 건 기존의 등장인물들.
<<가운데가 반도 히데토. 어...떤가...?? ^^;;>>

이건 둘째 치고 제일 어처구니 없던 것은 에비즈카 삼인방(히로미, 뽕, 마코토)과 린다만.
미처 사진을 구하지 못해서(=귀찮아서 ^^;;) 올리지는 못했지만
원작팬으로서는 참으로 아쉬웠다.

특히나 린다만!!
린다만의 트레이드 마크인 아프로 헤어와 떡대를 그렇게 무시하다니...ㅠㅠ
어째서 원작 만화가 있는 작품을 영화화 하는 것이 어려운지 잘 나타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보우야가 등장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드래곤볼 실사판이 무서워 지는 이유다.

어쨌든 이 영화를 기회로 다시 만화책도 꺼내서보고 있다.
아직 보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꼭 보기를 권한다.
단, 폭력물이 싫은 사람은 제외...^^;;

"따분한 내일보다 피가 끓는 오늘을 사는 까마귀들의 비상"
크로우즈.

덧말. 글 쓰던 중에 생각도 못했던 소식을 들어서 덧글을 남긴다.
다름아닌 크로우즈 제로2.
스즈란의 오랜 숙적인 호센과의 싸움을 그리는 것 같은데...
이 작품도 기대가 된다.
공식 홈페이지는 요기-> http://crows-zero2.jp/
관심있는 분들은 모두 필첵!!

by 아레사 | 2008/06/22 19:58 | 感想 | 트랙백 | 덧글(6)

08년 대동제!!!

1학년 때 였던가 2학년 때 였던가..

학교 앞에서부터 삼거리까지의 거리를 막아놓고 길거리 축제를 한적이 있었다.

그때 초청 가수로는 T....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외에는 기억이;;)

그때 축제는 언더그라운드 가수들이 참 잘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직 메이저 데뷔 전인 럼블피쉬와

언더계에서는 알아준다는 와이낫.

그후 군대갔다 와서는 밋밋한 축제였는데

이번 08년에는 다시 한번 길을 다 막는 민폐를 끼치면서 또다시 길거리 축제가 열렸다.

이번 초대가수는 다비치, 채연, 크라잉넛!!!

다비치 노래는 못들었지만 잘한다는 소리는 들었고,

채연은....이쁘다 ^^;;

그리고 마지막 대미는 크라잉 넛!!

아...지금 무릎은 이미 풀렸고, 팔도 저린 상태에서 이 글을 쓰고 있다.

채연 때 까지만 해도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을 수 있었는데

크라잉 넛은 그럴 여유가 없었다.

그냥 정신없이 이리저리 뛰었으니까...

아...

나중에 사진 정리해서 올릴 테지만

이래저래

길거리 공연은 정말 최고였다!!!

by 아레사 | 2008/05/23 01:07 | 트랙백 | 덧글(1)

드디어 입게 된 정장

내 나이 25.

지금까지 마땅한 정장 한 벌 없었다.

그래서

할머니 제사때는 군복을 입고 있었고

아끼는 후배가 어머니 상 당했을 때는 검은 색 옷으로 대충 통일 해서 입고 나갔었다.

그러던 걸 이번에

부모님께서

......어린이날 선물인걸려나??

정장을 사주셨다.

그 첫번째.

여름에 입으라고 사주셨던가...이게...
여튼 회색 빛 바탕에 약하게 스트라잎이 들어가 있는 스타일.
약간 나이가 들어 보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두번째
이게 검은색 정장이던가..
검은색 정장은 무난하기에 당연히 하나 구입.
그나마 가장 캐주얼 한 듯 하다.

그리고 곤색.
이것도 뭐~ 여전히 무난한 것.
다만 동복이었던가....

아무튼 지금 나는

난생 태어나서 처음 입어보는 정장의 느낌에

많이 낯설어 하고 있는 중이다.

......

이제 구두만 남았다아~ ㅋㅋㅋ

by 아레사 | 2008/05/05 22:40 | 無想 | 트랙백 | 덧글(1)

정말 오랫동안이나 글을 안썼군.

그 동안 셤기간인지라

잠시 포스팅을 접어놓고 있었는데...

덕분에 쓸거리는 몇가지 쌓여있다.

하나는 오늘 쓸 이야기로

바로 어제 본 연극이야기고

하나는 내가 가장 재밌게 본 애니메이션 이야기

또 하나는 최근에 가장 재밌게 본 만화책 이야기다.

그 중 일단 바로 어제 본 연극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

어제 본 연극은 다름 아닌 '백설공주를 사랑한 일곱번째 난장이.'

원래 전부터 보고 싶었던 연극인데 워낙 이런 쪽에 관심이 없던지라...

미루고 미루던 차에 이번에 여자친구 덕분에 같이 보러 갈 수 있었다.

본 결과는

대 만족!! 허허.

이 연극은 백설공주 이야기를 백설공주를 사랑한 일곱번째 난장이이의 입장에서 펼쳐지는 내용으로

그 가슴아픈 사랑을 연기한 작품이다.

말 못하는 벙어리, '반달이'는 왕성에서 쫓겨나와 안개숲으로 피난온 백설공주를 첫눈에 보고 반하게 된다.

그리고 마녀의 간계에 빠져 목숨의 위협을 받는 공주를 위해서

정말 자신의 온몸을 던져 구해내고자 한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 춤을 만들어 가는데...

그리고는 다들 아는 마지막, 독사과 이야기.

여기서도 반달이는 이웃나라 왕자를 찾아가 사정을 전달하고자 한다.

하지만 오랜시간 동안, 아무도 자신의 춤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렇게 반달이는 왕자를 만나는 일을 포기하게 되는데...

그순간 기적처럼 왕자가 반달이 앞에 나타나 반달이의 춤을 이해하고 백설공주를 구하기 위해 안개숲으로 달려가게 된다.

왕자의 힘으로 깨어난 공주는 왕자의 청혼으로 결혼하게 되고...

왕자를 불러 오기 위해 몸이 상할대로 상한 반달이는 이러한 상황에 마음까지 깊이 상처 입고, 결국 자신의 춤을 백설공주에세 보여주지도 못한채, 숨을 거두고 만다.

여기까지는 정말 평범하다고 생각했다.

물론 반달이의 가슴아픈 사랑에 대해 너무나도 공감하면서도 안됐다고는 생각했지만

단지 그정도일 뿐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이야기가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백설공주는 수년 후, 우연히 왕비의 방에서 마법의 거울을 발견하게 되고 마법의 거울에게 이렇게 묻는다.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나를 제일 사랑해주는 것은 누구니?"

그러자 거울은 이렇게 대답한다.

"이 세상에서 지금 현재 당신을 가장 사랑 하는 분은 현재 당신의 남편으로 계신 이웃나라에서 오신 왕이십니다."

그러자 만족하고 돌아가려는 백설공주에게...

"하지만.....이 세상에서 누구보다도 당신을 사랑했던 것은....

안개숲의 한편에 고이 잠들어 있는, 일곱번재 난장이인 반달이였습니다."

라고......그러면서 반달이의 모습을 비춰준다.

반달이가 마음 속 깊이 숨겨두었던 백설공주를 위한 춤과 함께....

여기서 순간, 마음이 복받쳐 오르면서 눈물이 흘렀다.

이 때가 처음이었다. 어떤 공연, 영화를 통틀어서

작품에 감동하고 눈물을 흘린 것은...

기회가 된다면 내가 아는 지인 모두에게 이 작품을 권해 주고 싶다.

모처럼 느낀, 순수함에서 오는 따뜻한 감정이었기에......

나와 내 여자친구 사이에 계신 분이 일곱번째 난장이 역을 맡으신 분이다.
몸도 정말 갸날프시고, 키도 정말 작으셔서, 정말 이역에 딱이라고 생각한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또 보러 가고픈, 그런 작품이었다.

by 아레사 | 2008/04/28 23:09 | 感想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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