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9월 07일
참 웃기는 세상이야
아버지께서는 최근 2PM의 재범, G-드래곤의 표절 논란을 듣고 저렇게 말씀하셨다.
아니 정확히는 팬들의 반응을 접해 들으시고는 하신 말씀이시다.
사실 이번 사건들이 나에게 크게 와닿는 것들은 아니다.
2PM 재범의 사건은 사실 어린 마음에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 사람 치고 한국 욕 한번 안한 사람 있을까? 마찬가지 아닐까?(난 우리나라 사람들의 애국심이 그렇게 높다는 생각은 안든다. 해외에 나가서나 우리나라 찾지...)
게다가 미국에서 온 친구다. 한국의 문화가 익숙하지 않을 때의 일이기도 하니 어려웠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또한 영어 해석이 과장 된 면은 없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영어라는게, 아니, 외국어라는게 번역하는 사람 마음대로이기도 하고, 우리가 알고 있는 단어의 뜻과 실제로 쓰이는 뜻의 차이가 큰 법이니까.
그렇다고 잘 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소속사측에서 공식입장에서 밝혔듯, 앞으로가 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은 제대로 져야겠지.
G-드래곤 표절 시비는 시간이 해결 해 주겠지라는 생각으로 그냥 별 생각이 없다.
예전 이승철씨도 자신의 노래가 표절 시비가 불거지자, 직접 원곡(?)의 작곡가에게 사실 확인을 요청하였고, 그 쪽에서 'No'라는 답변이 왔었다고 말 한 적이 있다.(무X팍 이었던가...)
따라서,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냥 멍하니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에 해당하는 노력은 좀 해줬으면 좋겠지만...JYP의 신속한 대응과는 비교될 정도로 조용히 있는 YG...
자신이 있는 건지 될대로 되라인건지...
내가 이 사건들을 보면서 가장 관심 있게 본 것은 팬들의 반응이다.
역시나 극단적으로 갈리는 팬들의 반응, 그리고 그 외의 사람들(적당한 단어를 못찾겠다)의 반응.
가장 어이없었던 것은 배철수 씨를 향한 비난.
배철수씨가 자신이 하는 라디오 프로에서 표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표절 논란이 되고 있는 G-드래곤의 원곡에 해당하는 노래를 들려주었다.
그러자 쏟아지는 비난, 아니 비난이라고 하기도 뭐한 테러.
배철수씨가 어떤 사람인가. 국내 음악계의 산증인 이신 분이다.
대체....국내에서 얼마나 되는 사람이 배철수 씨에게 그렇게 말 할 수 있을지 궁금할 정도인데...
이건 뭐....배철수 씨의 반은 산 사람들인가?? -_-
이런 사건들이 벌어질 때마다 나타나는 '옹호족'들과 '사냥꾼'들.
어느 쪽이 옳다고 말하고 싶지도 않다. 굳이 말하자면 둘 다 자제 좀 했으면 좋겠다.
서로간의 입장을 이해하고, 그 입장의 차를 줄이기 위한 대화는 오간데 없고, 오로지 원색적인 비난, 비난 비난, 테러......
하나 바람이 있다면 이번 사건으로 두 '가수'에게 별 일이 없었으면 한다는 것이다.
아직 꽃 피우지 못한 채 봉우리인 채로 지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이들이 '아이돌'에서 '뮤지션'으로 거듭나는 모습이 보고 싶다. 과거 서태지가 그랬듯이.
그리고 이제 인터넷 테러는 그만 보고 싶다.
아니면 직접 만나서 마주보고 하던가 -_-
# by | 2009/09/07 21:57 | 無想 | 트랙백 | 덧글(4)














